나의 일상 15

책을 읽다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글 • 그림 도대체

고양YWCA 법인 워크숍을 양주로 갔을 때, 이 책을 한권씩 나눠주고,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자유롭게 읽으라고 했었다. 그림도 많고, 짧은 글 위주로 되어 있어 읽기가 편했던 기억이 있었다. 최근 취업도 어렵고, 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책이라도 읽으면 나아질까 싶어 책장을 들여다 보았다. 마침 눈에 띄는 책한권! 노란 표지에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가 보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고구마와 인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인삼밭에 낀 고구마가 자기를 인삼이라 생각한다. 인삼은 그런 고구마를 보고 왜 특별하지 않은 고구마가 저렇게 해맑은지 이해할 수가 없어 고구마에게 "너는 인삼이 아니고 고구마다."라고 이야기해준다. 고구마는 그걸 듣고 충격을 받기는 커녕 "나는 고구마~ 나는 고구마..

2023. 06. 23] miracleMorning!

간만에 올리는 인증샷! 이게 은근 매일 인증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컨디션 난조와 날씨 때문에 걷지도 못했다.. 루틴이 한번 만들때는 엄청 어려운데.. 깨지는 건 순식간이다. 다시 정신 붙들고! 미라클! 아. 근데 걷고 들어오면 수업 전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여유가 생기는데, 이 시간을 활용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무조건 7시 30분에는 책을 보던, 블로깅을 하던 알차게 시간을 활용해보고자 한다!

2023. 05. 19] miracleMorning!

어제 비와서 그런지 선선한 날씨였다. 걷기도 좋았고, 하늘도 공기도 맑았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 맞는가 보다. 얼마전까지 한, 두송이 피어있던 장미꽃이 아주 흐드러지게 펴버렸다. 햇살이 좋아 동영상도 찍었는데 화질이 왜이러지? 반짝반짝! 얘는 키가 많이 자랐네! ㅋ 매일 오늘 같은 날씨와 풍광이면 좋겠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욱 감사한 아침 날씨였다! 오후 4시 30분 남은 하루도 힘냅시다!

2023. 05. 17] miracleMorning!(with. 내싸랑이♥)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했다. 일주일 정도 아침 6시에 산책을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아내가 함께 걸어주었다. 둘다 퉁퉁부운 모습으로 손을 잡고 걷는 아침의 느낌 꿈인가 싶었다. 산책한 이후에 씻기 전 잠깐 앉아서 책상에 올려져있던 책을 잠깐 펴보았다. 특별함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나와 비슷해 보였다. 나를 특별하게 해주는 것이 꼭, 반드시 무언가 거창하고, 아름답고, 명예로운 것은 아니다. 아내와 함께 걸은 산책길, 길가에서 좋아하는 꽃을 우연히 만나게 된 즐거움 등등 작은 것에 감사하고, 특별해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보자!

2023. 05. 15] miracleMorning!

하루 쉰 미라클 모닝! 어제는 주일이라 알람을 맞추지 않았는데도 6시에 잠이 깼다...음.. 하루 쉬는 바람에 조금 더 힘들어질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잠에서 깨어났다!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 오늘 길을 나서는데 엄빠 까치가 새끼 까치들을 훈련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생각보다 시끄럽더라.. 짜식들... 오늘 아침 만난 새로운 꽃들! 신기한 이름을 가진 덜꿩나무 자세히 보면 꽃망울이 별표 모양이다. 시기마다 피는 모양도 색깔도 다른게 참 신기하다! 오늘도 어려운 공부가 기다리고 있지만 화이팅 해보자!

2023. 05. 13] miracleMorning!

미라클 모닝 4일차! 쉬고싶은 주말이었지만 집을 나서보았다! 토요일 아침 8시 새로 시작한 스터디도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살짝 안개가 끼어있어서 적당히 습하고, 적당히 선선한 날씨가 마음에 든다. 적당한 습기 때문인지 공기가 가라앉아 향긋한 꽃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이미 글을 쓰는 시점은 오전 10시라 ㅎㅎ 과거형으로 써야 하지만, 그러기는 아쉽다.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다들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는 점이다. 특히,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는게 자극이 된다. 힘내보자아!

2023. 05. 12] miracleMorning!

3일차 미라클 모닝 성공! 은근 뿌듯하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힘들게 했지만..(맥주 3잔이 이리 힘들줄이야..) 어찌 어찌 일어난 스스로에게 박수! 알람을 끄고 있는 와중 들린 아내의 유혹이 어찌나 달콤하던지 그대로 다시 자버릴뻔했다. (아내 : 더 자~ 더 자~) 주말에도 미라클 모닝을 이어가보자! 오늘도 화이팅.. 할게 너무 많은 금요일이다..

2023. 05. 11] miracleMorning!

어제부터 시작한 미라클모닝 스터디! 아침 6시 알라미 앱에서 알람이 울린다. 뜨기 싫은 눈을 뜨고 간단한 게임으로 알람을 끈다. 대충 옷을 입고, 세수하고, 집을 나선다. 선선한 바람이 참 좋은 아침이다. 밤 산책과는 또 다른 아침 산책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느라 분주하다. 그 속에 섞여있다는 고양감에 기분이 즐겁다. 봄의 끝자락임이 느껴진다. 길가에 흐드러져있던 벚꽃도, 철쭉도 모두 졌다. 그리고 아카시아와 이팝나무꽃들이 피어났다.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 식물들이 참 신비롭다. 개인적으로 신앙이 있기에 이런 신비한 풍경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 머릿 속을 떠다니는 한마디가 있다. '무언가에 압도 당하지 말자!' 시간의 흐름도 분주한 공부 과정도 결국 내가 컨트롤할 수 있..

책을읽다]용의자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 저

용의자 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추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 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마를 미로처럼 섬세하게 엮어낸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도쿄 에도가와 인근 한 연립 주택에서 중년 남자가 모녀에 의해 살해된다. 숨진 남자는 도가시. 한때 술집 호스티스였으나 지금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첫 남편 사이에 낳은 딸 마사토를 키우고 있는 여자, 하나오카 야스코의 이혼한 두 번째 남편이다. 돈을 갈취하기 위해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는 그를 모녀가 우발적으로 ..

책을읽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 염승환 저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교보 단독 리커버) 2020년 100조 원이 넘는 주식 입문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었다. 세대를 막론하고 주식투자가 건전한 재테크 및 노후준비 수단으로 부상하며 많은 이들이 주식투자 정보 방송을 즐겨보고 듣기 시작했다. 초보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는 스타도 생겨났다. 이 책의 저자인 염승환이 바로 그 대표주자다. 매일 아침 유튜브 방송 〈삼프로 TV〉에 출연하며 주식시황 및 투자정보를 친절하고 성실하게 전달하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뢰와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저자도 초보 시절, 막연한 느낌과 소문에 의지해 주식투자를 하던 때가 있었다. 요행히 큰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지만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상장폐지 되면서 큰 손실과 상처를 입은 뼈아픈 경험이 ..

책을 읽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양윤옥 옮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를 잃지 않는 명작,『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책은 2012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이 이야기에는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올랐던 살인 사건이나 명탐정 캐릭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퍼즐을 맞추어가는 듯한 치밀한 짜임새는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명불허전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내 작가의 고정 독자를 충분히 매료시킨다. 이 이야기에는 살인 사건도 민완 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클한 감동에 빠뜨리는 기적에 대한..

봄!

봄이 왔다. 길을 걷다보면 향긋한 매화 향이 코 끝에 맴도는 기분이 참 좋다!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내가 블로그에 첫 글을 다시 보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퇴사를 한 이유를 거창하게 써놓았더라. 나는 그 거창한 이유들을 상쇄할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9년 동안 일해왔으니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있나보다. 그래도 게을러지지는 말자. 하루 하루 지나가는 시간을 어떻게든 의미있게 보내야겠다.

23.02.05~06] 춘천여행 1일차

23. 02. 05(일) 춘천으로 출발! 평소 강원도는 자주 다녔지만, 춘천을 여행으로 가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너무 마음에 드는 숙소를 발견! 거리도 가깝고, 원하던 히노끼 욕조가 있는 숙소! [춘천 이와림] 매월 15일에 예약 창이 오픈되고, 대/중/소 스타일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히노끼 욕조는 '중' 방에만 설치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첫번째 먹고, 즐기기! - 학곡리 닭갈비 춘천 시내 초입에 로컬 맛집으로 소문한 학곡리 닭갈비!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닭갈비 익는 냄새!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철판닭갈비에 막국수는 진리였다! 내 입맛엔 간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사람이 많다보니, 작은 환기창만 가지고는 연기를 다 뿜어내지 못하는 지경이었다. ..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

2022년 12월 근무중인 사회복지관에 사직의사를 밝혔다. 2022년은 1월부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6년동안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정서적,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욕구를 찾고 함께 해결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 집에 내가 만나던 사람들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냥 한 명의 아들이었을 뿐이었다. 그저 감정만 앞섰다. 2022년 8월 인사이동이 있었다. 바뀐 업무도 사회복지사로 중요한 업무였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니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내'가 보였다. 매월 명단을 정리하고, 실적을 입력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전에 상담을 담당했던 이웃들이 찾아와도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눈치 보였다. 2022년 12월 사직의사를 밝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