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일상 2

봄!

봄이 왔다. 길을 걷다보면 향긋한 매화 향이 코 끝에 맴도는 기분이 참 좋다!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내가 블로그에 첫 글을 다시 보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퇴사를 한 이유를 거창하게 써놓았더라. 나는 그 거창한 이유들을 상쇄할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9년 동안 일해왔으니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있나보다. 그래도 게을러지지는 말자. 하루 하루 지나가는 시간을 어떻게든 의미있게 보내야겠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

2022년 12월 근무중인 사회복지관에 사직의사를 밝혔다. 2022년은 1월부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6년동안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정서적,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욕구를 찾고 함께 해결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 집에 내가 만나던 사람들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냥 한 명의 아들이었을 뿐이었다. 그저 감정만 앞섰다. 2022년 8월 인사이동이 있었다. 바뀐 업무도 사회복지사로 중요한 업무였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니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내'가 보였다. 매월 명단을 정리하고, 실적을 입력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전에 상담을 담당했던 이웃들이 찾아와도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눈치 보였다. 2022년 12월 사직의사를 밝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