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책을 읽다

책을읽다] 박태웅의 AI 강의 - 박태웅 지음

YTReeee 2024. 7. 10. 23:22

그림출처] yes24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을 위한 AI 특강에 참여하였다.

강의의 연사는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님으로 AI와 관련한 강의를 진행해주었다.

강의에 참여하기 위해 구매하게 된 책인데, 이제야 다 읽어서 서평을 남겨본다.

 

우선,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AI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 였다.

내가 아는 AI라고는 챗GPT, 빅스비, Siri, 지니 정도인것 같았다. 그런데 강연과 책을 읽고나니 내가 아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들은 빙산의 일각도 아닌 손톱의 때보다도 못한 지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AI가 어떤 것이고, AI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AI 산업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넘어서 일반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 다소 충격적이었다.

영화에서 볼 법한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되는 인간의 삶이 SF가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인류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AI에 의한 우리 사회의 변화는 일부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공론화 과정을 통한 제대로된 사회적 제어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말한다.

 

책의 내용은 아니고, 강연에서 의장님이 해주셨던 말에 개인적으로 놀란 것이 있는데, 일상에서 이용하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가 내 질문에 응답하려면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고 이를 식히기 위해 많은 양의 냉각수가 투입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것을 누리고 살지만, 기술의 발전의 이면에는 내가 누리지 못하게 될 것들이 생각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도 들었던 것 같다.

 

이과적 지식이 없더라도 AI와 관련하여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용이 다소 무거워 지는 경향이 있지만, 재밌게 읽었다.